▲ 26일 독거노인 이신우 할머니가 15년째 점심도시락을 무료로 급식받고 복지관을 통해 결연 후원금을 받고 있는 고마움을 전하러 월평복지관을 찾았다. |
서구 월평2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 이신우(87) 할머니가 26일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채 월평복지관 최주환 관장실로 들어섰다.
이신우 할머니는 대전사회복지관협회(회장 최주환)와 대전복지만두레(회장 이철호)가 공동주관한 행복나눔대축제 김장김치 나눔대상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의 김장김치를 전달받았고 15년째 월평복지관에서 점심 도시락을 무료로 급식받는데다 월 5만원씩 복지관을 통해 결연후원자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는 고마움을 전하러 일부터 복지관을 찾았다.
고향이 북한이라 일가친척이 전혀 없는 독거노인인 이신우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 한달에 42만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관절염과 허리 통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이신우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그동안 많은 은혜를 입고 살아 꼭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했다.
최주환 관장은 이신우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어르신, 날도 춥고 몸도 불편하신데 이렇게 복지관까지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주세요”라며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했다.
월평복지관 사회복지사 남연우 과장은 “이신우 할머니께서는 복지관 직원들이 고생한다며 어려운 형편가운데도 몰래 과일도 사놓고 가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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