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훈 박사 |
한국기계연구원은 26일 광응용기계연구실 강재훈<사진> 박사팀이 드릴 공구의 날 끝을 교체해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절삭 공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공구는 드릴 전체를 초경합금(Super hard alloy)으로 제작하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절삭 날의 끝 부위를 쉽게 분리·교체해 재사용할 수 있다.
초경합금의 원료는 고가의 텅스텐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했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제작에 쓰이는 텅스텐 재료의 양을 최대 80% 줄일 수 있게 됐다.
폐기되는 물질의 발생량은 물론, 재활용 처리시 제조 공정에 따른 이산화탄소가스 배출량도 그만큼 감소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기존 제품보다 더욱 단단하게 조일 수 있는 구조적인 특성을 지녀 제품의 질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연구책임자인 기계연 강재훈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작업자 친화형의 재사용 드릴 공구로 기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텅스텐 사용량을 절감해 경제성을 높이고 폐공구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도 줄여 친환경성을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차세대 에코융합형 가공 공구를 구현해 낸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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