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문택 북면장이 주민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가는 양곡리 솟대마을을 찾아 주변 펜션과 장승 등을 설명하고 있다. |
하지만, 여름철이면 1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이곳 자연휴양지를 찾는다.
깨끗한 계곡물과 맑은 공기는 지역에서 사랑받는 명소다.
북면은 천안시 636.21㎢의 9.2%로 58.5㎢에 달하지만 기업이 14개에 불과할 정도로 청정지역이다.
최근에는 자연의 깨끗함을 내세운 펜션과 전원주택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다.
산간지대로 이뤄져 농업도 임산물이 주를 이루는 데 연간 46.5t의 밤과 176t의 버섯이 재배된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변변한 도로 하나 없을 정도로 낙후도가 심한 지역이라며 다소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은 북면 연춘리~매송리 4.8㎞ 구간의 기존 도로를 이용한 자전거도로 등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북면 연춘리 국도 21호 접속도로의 개설도 시급하다.
길이 664m, 폭 8m의 이 도로는 2004년 12월 실시설계 완료 후 토지보상 때문에 사업 시행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감정평가를 시행했지만 토지주가 수용하지 못하는 바람에 지연되다 다행히 최근 감정평가를 재시행했다.
지역 2367가구 중 농가는 58%이지만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역시 일부 농가는 일손부족으로 밤을 따지도 못했다.
눈에 띄는 점은 북면 양곡리 주민들이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솟대 마을'을 조성, 관광객을 끌어모으거나 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생산한 옥수수와 버섯을 판매하는 등 마을발전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가고 있다.
임문택 북면장은 “매년 마을별 특색있는 꽃 등을 심어 외지손님을 맞이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공공사업이나 시설이 들어와 지역발전을 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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