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세종시 출범 원년이다. 오는 7월에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본격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9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앙행정기관이 속속 들어서며 명실상부한 행정복합도시의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해는 60년 만에 한번 찾아온다는 흑룡띠의 해로 좋은 기운의 해로 불린다. 용은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한다. 그동안 정치적 이슈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세종시도 2012년은 흑룡의 기운을 받아 특별자치시로 멋지게 태어나게 된다. <편집자 주>
2012년 들어서야 기관이전, 특별자치시 출범으로 세종시라 불릴 수 있는 도시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8일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이같은 중앙행정기관의 올해 세종시 이전일정을 확정했다.
행정안전부의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따르면 올해 중앙행정기관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의 연말이전으로 확정했다.
또 조세심판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소속기관(6개)의 기관별 이전일정이 정해졌다.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국무총리실의 청사 준공(4월) 후 현지 업무여건을 고려해 9월 중순부터 이전에 착수, 국무총리가 신공관으로 입주하는 12월중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단독입주에 따른 업무수행의 비효율성 문제, 인접지역에 청사공사가 계속돼 근무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9월중 먼저 이전하는 부서는 국무총리실 내부적으로 업무성격을 감안해 선정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5개 부처도 11월 말부터 이전에 착수해 부처별로 2~3주에 걸쳐 이전이 시작되며 연내에 이전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토해양부 및 농림수산식품부가 11월 26일부터 먼저 이전에 착수한다. 이어서 기획재정부는 12월 10일부터 환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2월 17일부터 이전을 시작하게 된다.
중앙행정기관은 올해에만 국무총리실 등을 포함한 6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소속기관인 조세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소속기관도 둥지를 틀게 된다.
중앙행정기관 6개 기관 및 6개 소속기관이 입주하게 되면 관련 기관의 인원 현황만 4139명이 세종시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향후 일정 및 세종시 이전대상기관 배치계획=정부는 앞으로 세종시 건설 추진현황, 우수 정주요건 조성 추진현황, 공무원 이정주 지원대책, 세종시교육청 출범 추진현황 등 진행사항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이외에도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를 포함한 6개기관과 교육소청심사위원회를 포함한 12개 소속기관 등 총 18개 기관 4116명이 이전대상기관이다.
2014년에는 법제처를 포함한 4개 기관과 한국정책방송원, 우정사업본부 2개기관 등 총 6개기관 2197명이 이전을 마무리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회의석상에서 “정해진 이전일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전부처는 세부이전계획을 준비하고,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입주 초기 입주민들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협조해 세밀히 점검·준비하고, 세종시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교육발전 모델을 만들어 우수한 교육여건도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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