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12년부터는 보험사는 110세 이상까지의 참조요율을 바탕으로 가입 연령을 70세 이상 늘릴 수 있어 A씨는 암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호모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도래하면서 '110세' 보장 보험시대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확대해 보험회사가 고연령층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현재는 일부 보험사가 90세 또는 100세까지 위험률을 산출해 100세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10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85세 이상 초고령자도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보험 보장 연령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위험률이 110세까지 확대하면, 일반 사망률은 남자가 104세에서 110세, 여자가 110세에서 112세까지 참조 요율이 만들어진다.
암 발생률과 입원율, 수술률은 남자가 82세에서 109세, 여자가 82세에서 111세로 늘어난다.
연금 사망률은 남자와 여자가 107세와 112세에서 117세와 118세로 각각 올라간다.
개발원이 보험료 산출 참조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까지 늘리고 관련 컨설팅을 적극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보험사들도 내년에 '110세 이상 상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원 관계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11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 역시 향후 급증하는 고연령층의 위험 보장 수요에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호모헌드레드(homo hundred)=평균 수명이 100세 이상이 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인류의 패러다임은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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