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지난해 시도별 지역소득의 주요지표'에서 대전시민의 1인당 개인소득은 울산 1627만원, 서울 1594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물가상승 등 실질소득이 줄어 경제생활이 팍팍해진 가운데서도 대전은 2009년 4위에서 지난해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단위:만원) |
이에 따라 대전은 GRDP보다 지역내총소득이 3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도별 명목 개인소득 증가율은 대전이 7.2%로 충남의 8.5%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2위를 기록해 개인소득도 전년(6.2%)대비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 측면에서도 전국(1.0%)보다 훨씬 높은 4.1%로 명목 개인소득 증가율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경제성장률도 실질적 지역내 총생산이 2009년 대비 지난해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5.9%보다 높았다.
지역내총생산 기준으로 대전의 산업구조는 전기·가스·수도업은 7.4%, 농림어업은 13.2% 등 각각 감소했으며, 최근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8.7%와 13.7%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 4.4%와 건설투자 13.1%로 호조세를 보였으며, 설비투자는 19.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태동 시 경제정책과장은 “대전이 서비스업 중심의 대도시 특성상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2.3%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은 그 비중이 미미하다”며 “앞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격화와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면 내년에는 30조원 대의 대전경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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