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와 시 세정수입이 한창 좋았던 수년 전만 해도 굵직한 대응투자 사업 대부분을 앞다투어 받았지만 지금은 시 재정의 어려움으로 대응투자 사업을 가려 받고 있다.
이는 정부의 대응투자 사업에는 아산시가 많게는 50%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대응투자 사업으로 아산시의회와 도의원이 갈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아산출신 도의원이 2012년 충남도 예산에서 확보한 지역주민숙원사업비에 대해 아산시의회가 대응투자 예산을 삭감했다.
아산출신 도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지역주민숙원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아산시나 해당 지역구 시의원과 충분한 협의없이 민원해결 차원에서 확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질 우려를 사고있다.
아산시의회 A의원은 “도의원 지역주민숙업사업비가 세워지면 도비지원에 따른 시의 대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의 시급성이나 사업비 확보방안 등에 대해 아산시나 해당 지역구 시의원과 상의해야 하지만 도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지역구 관리차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있다”며 불쾌해 했다.
그러나 충남도의회 B의원은 “지역주민숙업사업비 확보와 관련 지역구 시의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양해를 구했는데 예산을 삭감했다니 서운하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C의원 역시 “지역주민숙업사업비와 관련 해당 면장이 민원해결 차원에서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도비를 확보했으며, 사업 우선순위는 이장단협의회와 상의해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했는 데 시의회에서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한편 2012년 예산 중 삭감된 도의원 지역주민숙원사업비는 실옥2통 마을방송장비 설치 1000만원 중 500만원, 배방 북수3리 마을방송장비 설치 2000만원 중 1000만원, 음봉 산동1리 용배수로 정비 1억원 중 5000만원, 영인 성내2리 용배수로 정비 2100만원 중 1050만원 등 총 7건에 1억50만원이다.
한편 도의원이 확보한 지역주민숙원사업비에 대한 시비의 대응투자가 축소되면서 시의원과 도의원들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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