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 친환경 돌파구를 찾다

농·축산… 친환경 돌파구를 찾다

국내 첫 항생제 대체제품 개발… 양어ㆍ가축 질병예방 등 탁월 '향균성 미생물' 농약없이 잔디관리… 5건 기술특허ㆍ17건 상표등록 보유

  • 승인 2011-12-25 13:15
  • 신문게재 2011-12-2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기업탐방]홍원바이오아그로

▲ 홍원바이오아그로 전경.
▲ 홍원바이오아그로 전경.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홍원바이오아그로(대표 박영철)는 생균제와 유산균, 유기산, 미생물비료와 병원성선충 대량 배양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홍원바이오아그로의 제품은 친환경으로 관리하는 골프장을 비롯해, 친환경 농작물재배 농가, 무항생제 축산농가와 양어장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산균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면 농약(균제) 대체재 효과로 시설하우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 잿빛곰팡이, 토양 속 후사리움균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유산균 농법은 친환경 작물재배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 1995년 설립된 홍원바이오아그로는 유산균효모비료 제조방법 등 5건의 기술특허와 바이오비탈 등 모두 17건의 상표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친환경농자재 우수기업 인증과 중소기업기술혁신기업 표창을 받았고, 박영철 대표는 지난해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홍원바이오아그로는 친환경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혁신경영대상, 대한민국친환경품질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양어·가축 질병 친환경 방역돌파구 찾다

▲ 홍원바이오아그로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유산균 효모비료 제조방법 등 5건의 기술특허와 바이오비탈 등 17건의 상표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 홍원바이오아그로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유산균 효모비료 제조방법 등 5건의 기술특허와 바이오비탈 등 17건의 상표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홍원바이오아그로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의 유기산 제품을 개발했다. 바이오비탈과 그로텍, 바이텍 등의 친환경 유산균제재는 친환경 골프장 관리와 유기농과 무농약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양어 양식 및 친환경축산 농가에 항생제 대체재로 큰 효과가 있다. 지난 7월부터 국내 배합사료에 항생제 첨가가 금지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이를 대체할 방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배합사료에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홍원바이오아그로는 국내 최초로 항생제를 대체할 제품을 개발했다. 유당을 분해해 브레비스 hw-1균으로 장기 배양한 유기산 제품 '그로텍'이 바로 그것이다.

브레비스 hw-1균은 김치 등 절임채소에서 생육이 강한 균으로, 이 균을 장기저온 공법으로 배양함으로써 오염미생물을 막고 균에 힘을 더 강하게 해 질병 바이러스 침입을 방지한다. 더불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필수유기산 물질을 함유시켜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 강화로 양어·가축의 폐사율 감소는 물론, 악취와 냄새를 나지 않게 하는 친환경적인 축사환경개선과 무항생제 사육 등에 이용되고 있다.

실제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에드워드균, 비브리오균에 대한 항균력 실험 결과 모두 99% 이상의 놀라운 효과를 갖는 것으로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로부터 분석결과를 얻었으며, 향후 가축 질병 예방 및 환경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비탈로 친환경적인 관리

골프장 잔디는 한곳에서 장기적으로 생장하는 연작재배 형태다. 따라서 토양 갈이가 쉽지 않은데 그러다 보면 토양 속 병해균이 잠식하고 있다가 기온이 오르거나 장마로 고온다습해지면 잔디에 해를 입히기 쉽다. 이때 사람들은 잔디 병균의 폐해를 막기 위해 많은 양의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농약 과다사용은 토양오염뿐만 아니라 수질, 대기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며 토양 유용미생물을 사멸시키고 토양 물리성을 악화시켜 답압현상에 식물생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홍원바이오아그로는 그동안 잔디의 습성과 농약의 피해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특히 친환경적인 비료 개발에 착수, 국내 최초로 항균성 미생물을 개발해 잔디 병을 줄이면서 오염은 없는 농자재를 만들어 냈다. 뿌리 생육 및 병해균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바이오비탈과 살충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병원성 선충은 토양 속 해충 박멸에 큰 영향을 줬다.

바이오비탈은 잔디 연작장해와 하고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달라스팟, 퓨사리움(?음병) 등의 병해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혐기성 세균성인 유기산을 지속적으로 관주 및 엽면시비로 사용해, 병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로 농약사용을 줄여 친환경으로 잔디를 관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환경오염과 생태 파괴로부터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다.

▲사용자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제품

▲ 홍원바이오아그로의 유기산 제품인 바이오비탈과 그로텍은 친환경 유산균제재로, 양어 양식 및 친환경 축산 농가에 항생제 대체재로 이용되고 있다.
▲ 홍원바이오아그로의 유기산 제품인 바이오비탈과 그로텍은 친환경 유산균제재로, 양어 양식 및 친환경 축산 농가에 항생제 대체재로 이용되고 있다.
홍원바이오아그로에서 제조하는 유산균은 2년 이상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술로 인해 토양 속에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유기산 제품이다.

오랫동안 친환경에 관한 연구에 매진한 결과 홍원바이오아그로 만이 갖고 있는 기술이 점점 늘어나면서, 다양한 발명특허를 통해 항생제 대체재의 신뢰성을 갖게 됐다. 이는 생산 및 판매를 직접해 사용자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박 대표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홍원바이오아그로의 각종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양어 양식 및 친환경 축산 농가 등에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받게 됐다. 여기에 오랜 노하우와 꾸준한 연구개발로 신뢰감을 주는 경영시스템은 동종업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영철 대표는 “홍원바이오아그로는 무항생제 양어 양식, 친환경적인 축산질병 예방 및 축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국민의 먹거리 시장의 안전성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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