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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인정한 탄탄한 내실 경영

수익창출은 장기적 난제… 이사장 연봉 50% 적립 초·중·고 장학금 지급… 어린이 써머페스티벌 호응

  • 승인 2011-12-22 18:19
  • 신문게재 2011-12-23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새롭게 재조명되는 우리 지역 신협] 4.신탄제일신협

대덕구 신탄진동 일대를 거점으로 영업 중인 신탄제일신협(이사장 심우택)은 대전·충남 104개 조합 중 80번째로 설립된 후발주자다.

하지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평가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섰고, 공익성 측면에서도 실정에 맞는 아이디어로 지역에서는 자리 잡은 상태다.

그러나 낙후한 지역과 유출되는 인구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하고도 장기적인 고민은 풀어야 할 난제로 꼽힌다.

▲안전성=신탄제일신협의 안전성은 경영실태평가비율에서 입증된다.

▲ 신탄제일신협은 대전·충남 104개 조합중 후발대로 설립됐지만 안전성과 수익성, 공익 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신탄제일신협은 대전·충남 104개 조합중 후발대로 설립됐지만 안전성과 수익성, 공익 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체비율 0.94%,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 2.79%, 순고정이하 여신비율 0.27%, 자산건전성(부분등급평가) 등에서 1등급을 받았다. 순자본비율 3.9%(2등급), 총자본비율 15.04%(2등급)를 제외하고는 모두 1등급일 정도로 안전성을 자랑한다.

대출은 전체 수신의 75% 수준이며, 엄격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대출 심사와 실사가 이뤄질 만큼, 신중하다. 대출 과정에서의 임원 개입 역시 금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노회경 전무는 “저축은행 학습 효과 때문인지, 요즘엔 조합원이나 고객이 더 꼼꼼히 따져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한 후 신협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수익성 역시 각종 평가 결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탄제일신협은 올해 11월 말 현재 대전·충남 종합업적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종합평가는 순자본비율과 연체비율, 조합원 증대, 예·적금과 대출금 증대 등 모두 12개 항목을 평가하는 것이다.

공제부문에서도 전국 958개 조합 중 7위(6군)를 기록했고, 기타부문 VAN(카드체크기 설치) 부문, 카드부문 등 각종 부문에서도 전국 상위권이다.

조합원 4781명과 일반 고객 2500여 명이 거래하는 신탄제일신협은 임직원 17명으로, 지난해 4억2000만원, 올해 11월 현재 5억3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공익성=대표적인 공익사업은 없다. 하지만, 올해 처음 시작했다. 바로 어린이 써머 페스티벌이다. 1000만원을 들여 여름철 이틀 동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풀장과 게임시설을 마련하고, 공예 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심우택 이사장은 “인근에 지역농협과 새마을금고는 물론 다른 신협 등이 많은 상황에서 차별화된 공익사업을 구상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호응이 매우 높아 매년 개최할까 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연봉 50%를 적립해 매년 인근 초·중·고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화지점 조합원을 위해 우편취급국도 운영한다. 경로당 노인잔치도 빼놓을 수 없는 공익사업이다.

심 이사장은 “안정과 내실 위주의 경영방식으로 매년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무분별한 규제가 아니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정책으로 신협의 신뢰성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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