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신탄진동 일대를 거점으로 영업 중인 신탄제일신협(이사장 심우택)은 대전·충남 104개 조합 중 80번째로 설립된 후발주자다.
하지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평가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섰고, 공익성 측면에서도 실정에 맞는 아이디어로 지역에서는 자리 잡은 상태다.
그러나 낙후한 지역과 유출되는 인구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하고도 장기적인 고민은 풀어야 할 난제로 꼽힌다.
▲안전성=신탄제일신협의 안전성은 경영실태평가비율에서 입증된다.
▲ 신탄제일신협은 대전·충남 104개 조합중 후발대로 설립됐지만 안전성과 수익성, 공익 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대출은 전체 수신의 75% 수준이며, 엄격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대출 심사와 실사가 이뤄질 만큼, 신중하다. 대출 과정에서의 임원 개입 역시 금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노회경 전무는 “저축은행 학습 효과 때문인지, 요즘엔 조합원이나 고객이 더 꼼꼼히 따져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한 후 신협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제부문에서도 전국 958개 조합 중 7위(6군)를 기록했고, 기타부문 VAN(카드체크기 설치) 부문, 카드부문 등 각종 부문에서도 전국 상위권이다.
조합원 4781명과 일반 고객 2500여 명이 거래하는 신탄제일신협은 임직원 17명으로, 지난해 4억2000만원, 올해 11월 현재 5억3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공익성=대표적인 공익사업은 없다. 하지만, 올해 처음 시작했다. 바로 어린이 써머 페스티벌이다. 1000만원을 들여 여름철 이틀 동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풀장과 게임시설을 마련하고, 공예 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심우택 이사장은 “인근에 지역농협과 새마을금고는 물론 다른 신협 등이 많은 상황에서 차별화된 공익사업을 구상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호응이 매우 높아 매년 개최할까 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연봉 50%를 적립해 매년 인근 초·중·고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화지점 조합원을 위해 우편취급국도 운영한다. 경로당 노인잔치도 빼놓을 수 없는 공익사업이다.
심 이사장은 “안정과 내실 위주의 경영방식으로 매년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무분별한 규제가 아니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정책으로 신협의 신뢰성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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