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21일 실시되는 2012학년도 고입선발고사에서 서산시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1405명으로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인원 1255명보다 150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내 고등학교 응시 학생이 91명 미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실제로 서산시 관내 각 고등학교별 미달 현황을 살펴보면 서산여고 9명, 서산중앙고 9명, 서산고 49명, 부석고 24명 등 총 9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 관내 고등학교 수준이 예전에 비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천안시이나 공주시, 심지어는 홍성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어 우수한 지역인재들을 타 지역에 뺏길 뿐만 아니라 서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매년 관외 전출 학생수가 약 200~25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1년간 지출액이 약 800여만원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약 16억~20억원 정도가 타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내 고등학교 응시학생 미달 현상을 한시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미래를 생각해 우수한 지역인재를 뺏기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 및 장학금 지급 및 특별 지원방안 등이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산시의 경우 상위 7% 이내의 중학생이 관내 학교에 입학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인재의 외지 유출을 막고, 명문 학교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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