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년 연속 수상의 '쾌거'에 자족하지 말고 참여, 협력, 상생의 기반을 격상시켜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내년에는 협의체 기반을 강화해 경기침체 극복으로 충남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기여해줄 것을 주문한다. 일자리 창출 또는 유지, 취약계층과 실업자 문제 등 노사민정협의회의 보폭을 앞으로 보다 넓혀가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찾아가는 갈등 조정, 행복한 일터 컨설팅, 창업 활성화 등 기존의 노사민정 협력 사업도 심화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등과 구축한 신뢰관계도 한 차원 높여 지속해 나가야 한다.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기업 유치 등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도 지금보다 향상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합리적인 노사관계, 산업평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는 협의회가 돼야 한다. 지역 파트너십 강화, 체계적인 발전 방안에 대한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려면 당연히 매뉴얼을 뛰어넘는 노력이 요청된다.
또 그에 걸맞은 지역사회 거버넌스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 충남도내에는 노사화합이나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볼 수 없는 취약한 요소가 여전히 많다. 노사관계 진단 프로젝트 개발, 상생적 노사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 역시 강화할 부분이다. 생산적인 노사관계 구축이라는 정책 목표는 지역 노사민정의 변함없는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노사민정은 각기 나름대로 입장과 시각차가 상존할 수밖에 없다. 협의회가 주도하는 지역 노사협력은 물론 취업 촉진 대책,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등 실천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올해는 유성기업 등 노사분규 해결에도 역할을 했다. 내년은 노사분쟁 없는 무분규의 해가 목표다. 최우수기관답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해로 만든다는 마인드를 갖고 지역경제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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