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김정연 지역도시연구부 선임연구위원과 박철희 연구위원, 이상준 초빙연구원 등은 최근 발간한 '해외리포트'에 게재한 '지역유산을 활용한 지방중소도시재생 연구'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위원 등은 일본의 토미오카 제시장, 가나자와시, 시라카와, 히코네, 교토시 등에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도시를 재생하려는 노력 등을 살펴본 뒤 시사점을 들며 5가지 제안을 했다.
이들은 우선 “지역 내 유휴시설, 기반시설, 문화시설들에 대한 가치 재정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자원에 대한 장기 조사를 하고, 창의성과 문화예술성의 융합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한편,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전개해 실현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또 “지역 자산의 보호, 재창조를 위한 조례 제정 및 발굴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차별성 확보를 위한 내발적 접근과 유휴자원 및 잠재자원을 발굴·보호해 지역자산을 목록화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해 이를 실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 등은 지역 기업과 관련 “기업이 지역에 대한 공여 활동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는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기업의 발굴, 가능성 확대를 위한 노력, 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산업ㆍ복지·문화 등) 기반 구축, 상호 적용 가능한 인센티브의 지속적인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의 전통산업과 특화산업의 가치 창출을 위한 단계별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 차별성 확보를 위한 전통산업과 특화산업 도출, 지역 내 대학과의 적극적인 연대 및 협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으로 지역 고유의 생활유산에 대한 가치를 재창출해 지역, 장소, 경관 마케팅 등을 자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끝으로 “공익재단 등 준공공단체를 통한 공공업무 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공공이 직접 할 수 없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전향적 발상을 하고, 시민역량 강화 및 잠재력을 가진 시민 발굴, 사회 참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공공정책의 창조적인 다양성 확보 기회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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