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만 서민과 직능소상공인 결의대회가 21일 대전한밭체육관에서 열려 60여개 직능 소상공인 단체가 참가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대전, 충남·북 소상공인들이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숙박, 귀금속, 피부 미용, 휴게음식점 등 60여개 직능 소상공인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유권자 시민행동은 21일 한밭운동장내 체육관에서 제3차 2000만 서민과 직능 소상공인 결의대회를 갖고 업종별로 차별 적용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5%로 인하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지난 15일 부산집회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집회다.
이날 집회에서 유권자 시민행동은 “현재 안경업의 카드 수수료율은 2.5~3%, 유흥업은 4.5% 등 영세 자영업자가 운영하기에는 카드사들의 수수료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일부 카드사들은 여전히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에 난색을 표하며 여전히 부동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춘길(한국유흥음식업대전충남도지회·한국단란주점업대전충남도지회장)대회 준비위원장은 “현재 유흥업소의 카드 수수료율은 4.5% 수준으로 종사자 봉사료까지 포함하면 10%가 넘는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서민과 직능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 들과 정책 연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엄태기 유권자시민행동 실장도 “이번 부산·대전에 이어, 내년 1월에는 대구·광주·제주 등지에서 집회를 열고 내년 2월에는 최대 1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을 모아 또 한 번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갖는 계획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권자 시민행동은 업종별로 60여개 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일제히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1.5%인하를 촉구하는 '1000만 서명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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