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 내년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시는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부 교육과학기술부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선다.
우선 내년 2월에는 독일 드레스덴과 다름슈타트 등 해외 과학도시와의 과학기술 교류를 통해 과학벨트의 성공적 조성과 양 도시 간의 공동발전을 모색한다.
내년 5월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선정 1주년을 기념, 기초과학강국 비전선포식을 개최해 대전의 과학도시 위상을 높인다.
특히 내년 3월까지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신속·성공적인 개발과 각종 지원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거점지구 인접지역(대동·용산)의 연계 발전을 추진한다.
또 기초과학발전, 과학벨트와 대덕특구의 기술교류, 충청권 상생발전 등 관련 기관 간 지식·정보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포럼을 내년 5월과 10월 개최한다.
산업기반 마련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시 이전과 과학벨트 입지에 따른 기업유치에 대비한 산업용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와 함께 광역권 중심의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대전형 신산업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나노융합 2020사업과 연계해 나노융합산업 허브도시를 건설한다.
세종시 배후도시로서 역할 증대 및 유기적 공동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대전-세종시 공동발전을 위한 연계협력사업 추진 및 이주자 정착 지원과 자치단체 간 협의체를 통한 공동현안 협력 및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범죄·재난 등 비상상황에 신속대응으로 시민안전을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기관별로 운영 중인 CCTV 통합추진 협의완료하고, 2013년 상반기까지 CCTV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한 연합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연합교양대학은 대학생 중심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는 것으로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원도심지역에서 운영한다. 내년 3월부터 대학생 및 일반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과학벨트 조성과 세종시 이전으로 기대감이 크지만, 타 지자체와의 경쟁도 높아질 것”이라며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제고와 산업기반 마련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