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공공기관 알바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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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공공기관 알바 '바늘구멍'

청주시청 경쟁률 최고 15.5대 1… 경제난 반영

  • 승인 2011-12-21 15:07
  • 신문게재 2011-12-22 19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공공기관 겨울 아르바이트에 대학생들이 대거 신청, 심각한 경제난을 반영하고 있다.

21일 청주시가 겨울방학 기간 대학생 아르바이트 신청을 받은 결과 192명 모집에 2069명이 신청, 평균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 근무학생은 32명 모집에 254명(7.9대 1), 시청 특례자는 70명 모집에 423명(6.1대 1)이 신청했다.

시청 일반은 90명 모집에 1392명이 접수해 1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대상자를 추첨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아르바이트 신청자 추첨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참관을 희망하는 학생 10명과 경찰관 2명의 입회하에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다.

추첨 결과는 청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은 도청, 시청과 상당·흥덕구청, 사업소,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1단계는 다음 달 1월 3일부터 2월 2일까지, 2단계는 1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4주간씩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하루 3만6640원으로 91만6000원을 받는다.

시 시정담당은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아르바이트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학자금 마련에 도움이 되고, 안정적인 근로환경과 행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며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접수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학생이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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