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20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일락룸에서 제212회 KAIST 정기 이사회를 열어 대학평의회 명칭을 교수평의회로 고치고 의결기능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 규정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16명의 재적이사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이사회가 열려 대학평의회 규정을 비롯해 개정학칙, 2012년 사업계획 및 예산서 등 8개의 의결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KAIST는 평의회의 설립 취지에 맞게 건의·자문기구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게 이번 이사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교협이 이달말까지 서 총장의 사퇴 일정을 밝히고 이를 이사회가 논의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이사회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4월 학생 자살사태로 내홍을 겪어온 서남표 총장 사퇴 국면은 해를 넘겨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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