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매각 안된 공동주택용지도 분양계획에 포함됐고 건설사가 아직 선정되지 않은 불투명한 용지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20일 대전시·건설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내년 신규분양계획을 2만3674호, 신규입주계획을 1만2832호로 발표했다. 주택분양계획은 아파트 1만5674호, 도시형생활주택 4000호, 다가구주택 4000호 등 총 2만3674호로 밝혀졌다.
이는 올해 분양실적 2만4400호와 비슷한 수치다. 올해는 도안신도시에서 대거 분양이 이뤄졌지만, 내년은 보금자리, 재건축 등으로 대규모 사업지가 없어 쉽지 않은 실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같은 내년 분양계획 중 서구의 관저 5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아직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진행되지 않은 곳이다. 또 관저 4지구의 도시개발사업도 건설사들의 입질은 이어지고 있지만 일정을 최종확정하지는 못했다.
일부 재건축사업지구도 사업절차에 따라 내년 분양이 쉽지 않은 지구도 내년 분양계획으로 포함됐다.
부동산업계는 건설사가 나타나면 사업추진은 가능한 지구이지만, 정확한 분양계획이 확정된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택입주계획은 아파트사업 등은 준공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측이 상대적으로 쉽다. 주택입주계획은 아파트 4832호, 도시형생활주택 4000호, 다가구주택 4000호 등 총 1만2832호로 계획을 세워놨다.
내년에는 모두 4832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하며 올해 입주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주택은 각각 4000호의 입주가 계획된 것으로 발표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은 경기여건에 따라 유동성이 커 분양계획을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반면 아파트 입주계획은 준공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분양계획은 건설사 의지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능한 미정지구도 일부 포함이 되기는 했다”며 “하지만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은 일부만 선별해서 분양 계획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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