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9년 3분기 BSI지수가 100을 넘긴 이래 9분기 연속 경기호전을 예측했던 기업들이 2분기 연속 불황을 예측한 것으로, 조사기업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세계경기 동반침체를 우려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호전을, 낮으면 둔화를 예측한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기타제조업(76), 화학제조업(71), 기계금속제조업(73), 전기전자제조업(81) 등 모든 업종에서 전 분기에 이어 기준치'100'을 밑돌아 경기둔화를 내다봤다.
세부항목별로는 내년 1분기에 설비투자(92), 판매가격(89), 재고량(87), 설비가동률(79), 생산량수준(77), 대내 여건(74), 영업이익(73), 자금 사정(71), 대외 여건(65), 원자재가(61) 등 전 분야에서 부담으로 제시됐다.
특히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매우 높다(20.0%), 다소 높다(64.0%), 다소 낮다(16.0%)로 응답기업 84%가 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는 지난 분기 매우 높다(9.6%), 다소 높다(55.8%) 등 동반침체를 전망한 65.4%에 비해 무려 18.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며, 매우 낮다고 응답한 경우는 단 1개 기업도 없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섬유분야에서 높았다.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기업들은 유럽재정위기(36.0%), 미국더블딥 위기(28.0%), 중국 긴축정책(20.0%), 대선 등 국내정치(12.0%), 기타(4.0%) 등으로 꼽아 세계경제상황의 전략 모색이 요구됐다.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전통적으로 가장 높았던 원자재수급(17.4%)을 제치고 수요위축(33.7%)이 가장 우려됐으며 이어 자금 사정(22.8%), 환율불안(13.0%), 노사·인력난(10.9%) 등을 꼽았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경제안정(64.3%)을 꼽았으며 규제개혁 및 기업애로해소(18.6%), 정책일관성 유지(11.5%), 반기업정서(2.8%) 등 대내·외불안요인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방안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 노력이 제기됐다.
충남북부상의관계자는 “세계경제 동반침체 위기 및 내수침체,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불투명해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경기침체국면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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