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사상은 우리나라 판타지 동화를 개척한 김요섭 선생이 문학 본령에 충실한 아동문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만든 잡지다. 이번 호 특집은 세계의 전쟁과 어린이 문학이다. 전쟁은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은 평화의 대척점에서 인간 실존의 훼손이라는 부정적 요소에도 전쟁이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변혁을 가져오고, 문화의 상황을 바뀌어 놓고, 문명 발전사에 중요한 몫을 수행해왔다. 전쟁 역사는 문학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류는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존엄과 보편적 인류애를 표출시키고 있다.
이번 호에서 수많은 전쟁문학 작품 속에서 어린이 청소년이 1차 수용자인 아동문학에서 전쟁의 문학적 형상화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에 대해 다루었다.
화산문화/문학잡지/288쪽/1만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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