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사람… 든사람… 난사람… 소통·감성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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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성 겸비한 인재 키우기 최선 학년별 교과연구회 학력 향상 '쑥쑥'

  • 승인 2011-12-20 14:18
  • 신문게재 2011-12-21 10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자율 창의 학교 특색살리기] 대전 수미초등학교

대전시 서구 괴곡동에 있는 대전수미초는 초등 18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2학급의 중소규모 학교다. 인근에는 갑천과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농업단지가 조성돼 쾌적한 학습공간은 물론 친환경 체험학습장을 갖춘 지리적 이점이 있다.

기본 생활습관이 잘 형성된 학생,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학습력 향상을 기대하는 학부모, 공교육 만족도 제고를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교직원들은 학교와 가정의 긴밀한 연대를 바탕으로 지식 기반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을 만드는 행복한 수미교육'을 목표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종합컨설팅 장학 우수학교로 대전시교육감 표창, 올해는 대전시교육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내실 있는 학교 경영으로 다른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소통과 감성 계발, 창의 인성 인재 기르기 =대전수미초는 바른 인성을 기르고 배려하는 삶을 가꾸도록 노력하고 있다.

▲ 소통감성 도예체험
▲ 소통감성 도예체험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 덕목을 선정해 폭넓은 체험활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바른 인성이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된 사람(인성) 든 사람(지성), 난 사람(창의)을 만드는 행복한 수미교육'의 학교 경영 브랜드를 도입,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있다.

매월 2회 토요일 아침에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침 만남'으로 학생들과의 소통과 감성계발을 함께하고 바른 인성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칭찬 시간, 아침 만남 퀴즈, 동시 낭송'을 운영하고 있다.

또 내적인 활동과 동시에 공동체 의식과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양할 수 있도록 농촌 및 역사체험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체험활동=대전수미초는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독서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 생각하는 도서 교환전
▲ 생각하는 도서 교환전
1학년 51명의 신입생들은 책으로 꿈을 여는 '북 스타트 입학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교와 책을 연결시켰다.

1년에 두 번 진행되는 '도서교환전'은 서로 읽었던 책을 추천해 주고, 연간 1472권의 책을 수집해 교환하는 '아나바다 독서'의 장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1, 3주 토요일에는 실시되는 '교장선생님과의 아침 만남'은 학년에 맞는 독서 퀴즈를 통해 친밀감 형성은 물론 독서에 대한 흥미유발까지 꾀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 '교장선생님께'란에 정답을 등록하고 칭찬을 받으면서 도서관 속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자극·격려 받는 것이다.

봄에는 '세계 책의 날 주간', 가을에는 '책 사랑 주간' 동안 독서 엽서 만들기, 독서 편지 쓰기, 독후 감상화 그리기 등 다양한 독서 행사로 생각하는 힘을 표현할 기회를 마련해 서로 재주를 교류하는 흥미로운 독서 마당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인근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정림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해 특색있는 독서 체험 활동을 전개하는 등 학생들이 가정, 학교, 지역사회 속에서 다양한 책을 접하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우치면서 책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기초·기본 교육 튼튼=대전수미초는 학생들의 기초·기본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교과 교육활동과 강화 프로그램을 특색 있게 운영하고 있다.

▲ 기초학습 튼튼 수업모습
▲ 기초학습 튼튼 수업모습
교내 교과연구회를 기반으로 철저한 교재 연구 및 자료 개발은 물론 학년별 교사 연구실을 중심으로 교수·학습 자료를 공유,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주제를 정해 각종 연구대회에 참여하고, 학급 홈페이지와 사이버 학급을 통해 소통한다.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과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체능 영역에서는 학년별 성취기준을 마련, 학생들에게 단위 학년마다 도달해야 하는 기준을 제시해 인증을 받도록 하는 수미 마스터 인증제로 기초·기본 학습 능력 신장을 꾀하고 있다.

그 결과 주요 교과 및 예체능 영역에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예술에 대한 감수성과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교사의 책무성도 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학업성취 목표제 운영은 학생들의 기초·기본 교육과 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단위 학년 학력 완성을 목표로 학력평가, 인증평가 등을 실시한 뒤 목표 점수 미달한 학생들은 보충지도 후 재평가를 실시, 목표 점수에 도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중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업수행 능력 및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으로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미달 학생 0%의 결과를 얻었다.

▲교사들의 자기 연찬, 공교육 만족도 높여 =대전수미초는 평균 연령 34.7세, 교육 경력 10년 미만인 젊고 유능한 교사가 많다.

▲ 소통하는 아침만남
▲ 소통하는 아침만남
이에 따라 교내 장학의 내실화와 함께 하는 연구를 통해 교사의 교수·학습 브랜드를 확립하고 다양한 맞춤식 교내 장학으로 좋은 수업 나누어 갖기를 실천하고 있다.

교사들간에 다양한 정보공유를 통해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더욱이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라는 모토로 학년 초에 전 교사 수업 공개를 추진했다.

수업 공개 전후에는 반드시 교수·학습과정안 및 교수·학습 자료에 대한 사전, 사후 협의를 거쳐 효율성을 높였다.

또 공문서 및 홍보문서 작성, 수업 장학 등 전문적 지식을 활용한 학교장 집중 연수를 1학기에 8회 실시,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에 기여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초등교사 수업연구대회나 1교사 1연구대회에 전교사 22명 중 17명이 참여했고 각종 연구대회에서 5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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