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9일 주택시장 동향분석을 바탕으로 한 내년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주택건설·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르면 내년 주택시장은 지난 해부터 시작된 풍부한 입주 및 분양물량으로 주택수급 불균형이 해소돼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9년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간 아파트 전세와 매매 가격은 지난 해부터 2년간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에 의한 풍부한 입주 및 분양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은 하락세, 매매가격은 상승폭 둔화 등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
내년 주택 분양계획을 보면, 아파트는 15% 증가한 1만 5674세대가 공급되며, 도시형생활주택은 34% 늘어난 4000세대, 다가구주택은 49% 감소한 4000세대로 총 규모는 올해보다 3% 줄어든 2만 3674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관저 5지구, 노은 3지구의 보금자리주택과 관저 4지구, 학하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 영향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입주계획은 아파트가 올 해보다 58% 감소한 4832세대, 도시형생활주택은 172% 증가한 4000세대, 다가구주택은 49% 줄어든 4000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총 규모는 올해보다 38% 감소한 1만 2832세대로 예상됐다.
주택 인·허가 계획을 보면, 아파트는 올보다 40% 감소한 1만 395세대, 도시형생활주택은 10% 줄어든 3000세대, 다가구주택은 48% 감소한 4000세대로 총 규모는 올해보다 38% 줄어든 1만 7395세대가 건설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주택공급 물량이'2020 대전시 주택종합계획'의 연간 공급물량인 1만 2500세대와 부합돼 주택시장의 수급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정대 대전시 주택정책과장은 “내년에 주택건설 물량의 적정공급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충남도청 이전과 세종시 입주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 외부요인에 의한 시장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주택시장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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