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외교·안보 관련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대응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안광태 국가위기관리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칠순 생일인 이날 청와대 직원들과 예정됐던 오찬은 물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비상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내·외 상황 점검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2시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 한·미 양국이 한ㆍ미 양국이 함께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2시50분께는 일본 노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향후 북한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양국이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 각 부처에 ‘비상근무체제’를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춰 나가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관련 국가 및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css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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