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중앙기관 등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기관에 대한 청렴도 측정에서 예산군이 최하위인 5등급과 7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예산군은 전국 10위권을 차지했으며 충남도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예산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김성우)은 19일 최승우 예산군수를 비롯 김석기 예산군의장에게 보낸 질의서에서 1년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청렴도 평가와 관련해 해명과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예산군 청렴도 최하위의 뜻은 부정 및 부패가 1위의 뜻과 같다고 생각하며 생선에 비유하면 썩은 생선이라고 생각한다”며“군민정서를 짓밟은 지자체집행부와 의결기관인 의회의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산군 이미지에 먹칠하고 군민정서를 짓밟은 집행부는 사죄의 뜻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군민의 자존심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게다가 “국가로부터 군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할 사명을 부여받은 공직가가 값진 사명을 버리고 싸구려 오만과 권위적인 태도로 군민을 우롱한 처사다”며 “단체장과 의회는 정책운영을 회피한 채 정치적으로 운영한 결과다. 군민과 약속한 임무수행능력을 보여주고 청렴도 개선을 위한 대 군민난상토론회 개최를 요구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예로 예산군으로부터 정당한 허가를 얻어 예산읍 신례원리에서 30년째 D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K씨의 경우 해당주유소 부지가 공무원들의 실수로 지목변경을 누락시키면서 최근에 지목변경을 하는 등 지난9월 충남도로부터 허가를 얻은 고덕 상몽리 신소재 산업단지조성이 예산군의 늑장 행정으로 지금까지 지연돼 지역경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사실도 이번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향후 군과 의회의 답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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