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33분께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모 폐공장 경비실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꺼졌다.
경비실 안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50대 초중반의 남성 1명이 불에 탄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이 남성이 피운 것으로 보이는 모닥불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이 인근 주민을 탐문한 결과 숨진 남성은 사용하지 않는 경비실에서 노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의 시신에서 타살 혐의가 없어 이 남성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웠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과 화재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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