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령지역에 해삼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농산물에서는 보령머드고구마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전국 농어촌 지역 특색있는 농사산물 30개를 선정하는 '2013년도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보령머드고구마는 앞으로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돼 보령지역의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산(産),학(學),연(硏)과 사업단을 구성하고 고구마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령 머드고구마의 차별화된 가공전략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보령은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공동연구 결과 고구마 생산 최적지로 나타났으며, 고구마가 생육기간인 3~10월 전국최고의 일조시간(233.3시간)을 가지고 있고 토양 또한 식양질계 적황색 토양을 갖춰 최고 품질의 고구마 생산단지로 인정받고 있다.
보령은 농수산물에서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특산품이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이번 향토사업 추진으로 보령지역 우수농수산물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과 가공제품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기업을 육성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보령머드고구마를 고부가가치화 사업으로 만들어 활력있는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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