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보험사 모집조직 현황과 판매채널 효율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16개 생명·손해보험사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높을수록 판매·유지가 잘 됐고, 낮을수록 불완전판매 소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손보업계의 유지율은 79.0%를 기록했다. 21%가 계약 1년을 넘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린손보(-3.8%포인트), 삼성화재(-2.5%포인트), LIG손보(-2.4%포인트), 메리츠화재(-2.2%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생보업계 유지율은 79.1%다. 우리아비바생명(19.4%포인트), ACE생명(10.2%포인트), PCA생명(7.4%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철새'설계사 비중을 보여주는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생보업계가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손보업계는 0.3%포인트 하락했다.
라이나생명(-7.9%포인트), 동부생명(-7.2%포인트), 푸르덴셜생명(-6.8%포인트), 미래에셋생명(-5.7%포인트), ACE생명(-5.7%포인트), 현대해상(-5.1%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정착률이 낮을수록 철새설계사가 많다는 의미다. 철새설계사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해 수당을 챙겨 떠나는 것으로, 철새설계사 증가는 계약 부실과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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