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부실판매, 철새설계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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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부실판매, 철새설계사 늘었다

손보 21%가 계약 1년 유지 못해

  • 승인 2011-12-14 18:18
  • 신문게재 2011-12-15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부실 판매와 생명보험업계의 '철새' 설계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보험사 모집조직 현황과 판매채널 효율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16개 생명·손해보험사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높을수록 판매·유지가 잘 됐고, 낮을수록 불완전판매 소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손보업계의 유지율은 79.0%를 기록했다. 21%가 계약 1년을 넘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린손보(-3.8%포인트), 삼성화재(-2.5%포인트), LIG손보(-2.4%포인트), 메리츠화재(-2.2%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생보업계 유지율은 79.1%다. 우리아비바생명(19.4%포인트), ACE생명(10.2%포인트), PCA생명(7.4%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철새'설계사 비중을 보여주는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생보업계가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손보업계는 0.3%포인트 하락했다.

라이나생명(-7.9%포인트), 동부생명(-7.2%포인트), 푸르덴셜생명(-6.8%포인트), 미래에셋생명(-5.7%포인트), ACE생명(-5.7%포인트), 현대해상(-5.1%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정착률이 낮을수록 철새설계사가 많다는 의미다. 철새설계사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해 수당을 챙겨 떠나는 것으로, 철새설계사 증가는 계약 부실과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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