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행정혁신 시민·기업 참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형 행정혁신 시민·기업 참여”

김순은·배정환·최호택 교수, 체감형 시민 거버넌스 강조 지속가능한 혁신 추진위해 '자치기본조례 제정' 지적

  • 승인 2011-12-14 18:14
  • 신문게재 2011-12-15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과제·대응전략 전문가 포럼

“자치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한 지방행정혁신이 추진되도록 해야 합니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있는 '충남형 행정혁신'에 대해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행정 혁신'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도는 14일 선문대 국제회의실에서 전문가와 도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행정혁신 과제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충남형 행정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동의대 김순은 교수는 “현대적 대의 민주주의는 한계에 봉착해 새로운 지방행정의 패러다임이 모색돼야 한다”면서 “주민자치 원리를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 자치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시민ㆍ기업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새로운 체제는 바로 시민,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 거버넌스”라며 “이는 삶의 질, 투명성, 형평성, 공평성, 민주성과 효율성의 조화, 새로운 주민 자치를 추구함으로써 지속가능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서대 배정환 교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산업 활동의 지역 격차, 생산 및 소득의 지역불균형 등 충남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지방행정혁신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혁신을 위한 도전 과제로 지방 패러다임의 변화 인지, 팀워크 증대, 의사소통 능력 배양, 심적 장애 극복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재대 최호택 교수는 “지방행정혁신 확산을 위해 강조돼야 할 것은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학습을 통한 추진능력을 확보하는 일이며, 지속적으로 이해와 필요성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반복적인 전달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이를 통해 공무원 스스로 지방행정혁신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방행정영역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특히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혁신 추진, 실속없고 구호만 요란한 혁신 지양, 혁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방안 모색 등을 통해 행정혁신에 대한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