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잠정 중단됐던 오류동 시유지의 임대주택 사업도 재개된다.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순환형임대주택 현상공모와 실시설계 예산 13억2000만원을 통과시켰다.
공동주택의 설계와 실시계획을 세우는 예산으로 지역에 필요한 순환형 임대주택 건설의 첫 단추로 여겨진다.
이에따라 시는 동구 인동 및 성남동의 제척지와 중구 오류동 시유지에 순환형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동과 성남동의 대상지는 경부선철도변 정비사업에 인접하고도 편입용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도심 섬'처럼 남았던 제척지다.
인동에는 철도 옆 부지(5869㎡)에 지상 5층 150세대 규모의 순환형 임대주택 건설이 가능하며 성남동 역시 제척지(2420㎡)에 지상 5층 6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세울 수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현상 공모 및 설계를 거쳐 2012년 말 착공해 2014년 10월까지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관련예산은 24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승인을 받으면 전체사업비의 85%(210억)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오류동 시유지(1830㎡)에도 임대주택 건설이 재추진된다.
이곳에는 지상 1~3층은 상가를 조성해 기존 상인들을 수용하고 10층까지 임대주택 108세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추진과정에는 기존 주민과 정부간 협의가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변 정비사업의 제척지를 시가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주민 민원해소와 임대주택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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