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오전 11시 태안군 이원방조제 인근 이원지구에서 갯벌참굴 시범사업 기념행사를 가졌다. |
갯벌참굴 양식은 기존의 수하식형태로 키우는 양식방법과는 달리 서해안 갯벌에서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50㎝ 높이의 수평망에 낱개형태로 연중 양성하는 유럽형 방식으로 신선하고 맛이 좋아 홍콩, 유럽 등 해외에서 상품가치가 높은 장점이 있다.
특히 한·미, 한·EU FTA체결에 따른 미국, 유럽시장의 확대에 따른 우리 갯벌양식어업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키우기 위한 산·학·연 협력사업이다.
갯벌참굴 양식사업은 어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종묘생산과 가공, 유통은 전문업체가 전담하며 공공기관이 공정하게 경영을 관리하는 신개념 어업모델 형태로 추진된다.
또 기존의 갯벌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료투입이 없는 친환경적 양식어업으로, 시범사업기간에는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연구, 교습어장으로 활용하고 일반 어업인, 수산계 대학생 등의 실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용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갯벌참굴 시범사업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위탁해 이원지구 50㏊의 면적에 연간 30억원 3년간 90억원을 들여 양식어장 10㏊ 연구교습어장 5400세트의 시설에 약 650만개의 불임굴을 종묘로 입식해 연중생산이 가능해 어민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20년이후에는 세계 수요의 약 20%인 19만t 생산을 목표로 갯벌참굴 양식을 세계적인 명품화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지속적인 어장환경복원사업 등을 위해 2019년까지 16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갯벌참굴의 우량종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유전형질조사 등 R&D를 강화하고 갯벌양식의 최적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2020년 이후 연간 약 4조원의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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