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MBC 김재철 사장과 임원 등 8명은 보은에 와서 MBC 연수원 건립 후보지를 돌아보았다.
김 사장과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10월초 서울에서 만나 MBC연수원을 보은군에 건립하기로 구두 합의를 하고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그동안 보은군에서는 후보지로 내북 1개소, 마로 1개소, 속리산면 1개소 등 3개소를 집중조사하고 실무진과 3차에 걸쳐 현지답사 끝에 최종 후보지로 속리산면 구병리 군유림 16㏊로 내정했다. 그러나 구병리 현장을 돌아본 김 사장 일행은 경관은 좋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이들은 정 군수에게 MBC연수원은 여러 곳에서 유치를 제의해 오고 있지만 꼭 보은군에 건립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고속철 오송역에서 하차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2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회인IC 근처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김 사장이 경관보다는 우선 교통편을 고려할 것과 주변이 온한 곳으로 두세 곳을 물색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MBC연수원은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지방국 임직원들 연수와 업무협의 또 국내·외 각종회의 장소 등으로 연중무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면적은 16㏊내외(약 5만평), 건립비용은 400억원 정도를 들여서 촬영지로도 활용할 수 있게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로 후보지를 찾아 법적 검토와 MBC실무진과 긴밀히 연락해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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