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충격이나 부상으로도 '삐끗' 적절한 영양보충·운동이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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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충격이나 부상으로도 '삐끗' 적절한 영양보충·운동이 예방법

약물치료 호전 없을땐 척추체 성형·복원술 실시도

  • 승인 2011-12-14 14:35
  • 신문게재 2011-12-15 11면
  • 박우민 대전우리병원 원장박우민 대전우리병원 원장
[허리펴는 칼럼]- 골다공성 압박골절

▲ 대전우리병원 박우민 원장
▲ 대전우리병원 박우민 원장
골다공증에 의해 약해져 있는 뼈는 쉽게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등·허리의 척추뼈가 찌그러져 생기는 골절을 골다공성 압박골절이라고 한다. 가벼운 충격이나 주저앉는 부상으로도 쉽게 발생 될 수 있으며 주로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자주 생긴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은 빈도를 보이게 되고, 50대에서는 대략 15%, 60대에서는 40%, 70대에서는 70% 정도를 보인다.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갑상선기능 항진증 병력, 현재 체중이 25세 때 보다 가벼운 경우, 운동량의 부족, 커피나 차의 과량 복용, 폐경기 이후의 여성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특히 폐경 후 첫 5년에서 10년 사이에는 1년에 약 1%의 골소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골밀도가 감소한 사람은 평균치의 골밀도를 가진 사람에 비해 3배 이상의 골절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골다공증 환자들은 가벼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구부렸다 펴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 같이 환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 할 수 있다. 골절이 생긴 환자들은 심한 통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서서 걷기, 똑바로 눕기가 힘든 경우가 많으며 한번 골절이 있었던 환자들은 반복되는 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감이 결여되고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활 반경을 좁히게 되고 결국,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쇠퇴하고 이는 다시 골절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절을 예방하는 것으로 예방법에는 적절한 영양 보충과 칼슘의 보충, 운동 요법, 약물 요법 등이 있다.

음식 중에 칼슘이 많이 든 음식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고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타민 D의 경우 과량 섭취하게 되면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뼈를 약하게 하고 근력을 감소시키므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으로는 호르몬 대체요법,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척추 압박 골절 발생시 일반적으로 2~3주간의 약물 치료 및 침상 안정을 시행하며 그래도 증상의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의료용 시멘트를 이용해 척추체 성형술이나 척추체 복원술을 시행한다. 척추체 성형술이나 척추체 복원술 경우 시술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현저한 통증 감소로 활동성의 회복을 보이며 특히 척추체 복원술의 경우에는 압박된 척추체 높이를 회복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골다공성 압박 골절 치료의 초점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골절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한 후 적절한 영양 보충과 운동 요법, 약물요법으로 골절을 예방하는데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도 압박 골절이 발생할 경우 먼저 2~3주간의 약물요법 및 안정가료를 시행해보고 그래도 호전이 없는 경우 척추체 성형술이나 척추체 복원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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