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당에도 국가 현안과 정책운영에서 과기정책을 최우선에 둘 것을 요구했다.
이공계 출신 인사들의 국회 진출을 늘리고, 대선을 전후해 과학기술 이슈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등 17개 주요 과학기술단체는 13일 대전을 비롯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 출범식을 동시에 개최, '과학기술인 선언'을 발표했다.
대과연은 국내 과학기술계 전반의 정치·사회적 역량을 집중하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국내 최대의 범과학기술계 연합단체로 출범했다.
현재 10%가 채 안 되는 국회의 이공계 인사 비중을 2~3배 늘리고, 대선을 전후해 과학기술 행정조직 및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과학기술계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과기인은 우수 인재들이 과학기술을 기피, 산업현장을 떠나는 등 국가가 흥망성쇠의 기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500만 과기인은 ▲국민의 행복과 겨레의 미래를 위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 ▲국가 현안과 미래를 위한 국정운영의 모든 과정에 과기인이 적극 참여할 것 ▲땀 흘린 만큼 보상 받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과학적 지식증진과 첨단 기술개발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 ▲과기인 본분과 소임에 더욱 충실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대과연에는 과총·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공학한림원·한국엔지니어클럽·한국기술사회·대한변리사회·대한민국의학한림원·여성과총·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회·과우회·과실연·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대한민국명장회·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벤처기업협회 등 17개 과학기술단체가 참여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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