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역 교육계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 첫날, 유장준 전 금호중 교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최교진 전 전교조 충남지부장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유장준 예비후보는 “세종시라는 새로운 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기존 틀을 벗어난 미래를 위한 교육,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오광록 예비후보는 “첫 시작이 중요한 만큼 교육 발전에 헌신하고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정균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특수성과 상징성에 걸맞은 교육감의 역할이 필요한 이상 깨끗하고 올바른 선거문화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보겠다”고 언급했고, 최교진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진보세력 답게 10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교육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 김경회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임청산 전 공주대 교수, 임헌화 전 경희대 교수 등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은 “교육 정책은 결코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교육적 경험과 소신, 철학, 열정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곧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유권자가 그리 많지 않고, 관심도가 낮은 상황에서 후보군이 9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혼탁 선거나 정치 바람을 탄 각종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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