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중국 법인의 회장단 33명이 대전을 찾아와 12일 대전선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지역의 명소를 둘러보는 의료 관광을 펼친 것이다.
▲ 기아차 중국법인 회장단 33명이 12일 건강검진 후 대전선병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
지난 11일 밤에 입국한 이들 기아자동차 중국 법인 회장단은 대전의 호텔에서 묵고 오전 7시 30분부터 대전선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혈액검사와 심전도검사, 갑상선초음파와 경추CT 등의 정밀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대전선병원은 중국어 통역사 31명을 배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검진결과도 3일 안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들 중국 포상관광단은 현지에서 우수한 사업성과를 거둔 회장 직급의 고위직 투자자이기도 하다.
기아차 중국 법인은 이들이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며 모기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건강도 돌볼 수 있도록 의료관광의 포상휴가를 지원해 대전을 찾게 됐다.
이날 대전선병원 중촌동 종합검진센터에서 만난 옹지평(49·중국 장시성)씨는 “병원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첨단 의료기기에 믿음이 간다”며 “호텔 투숙부터 식사와 검진까지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이날 유성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당진의 현대제철과 관련 기업체를 견학했다. 주요 명소를 돌아본 뒤 오는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중국 법인 임균국 판매부본부장은 “포상 의료관광은 기업이 임원들의 건강에 관심과 지원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상징적 정책이다. 대전의 의료기관이 서울에 버금가는 의료기술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오늘 건강검진에 회장단이 만족해 한다면 앞으로 대전에서 의료관광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와 대전선병원은 이번 의료관광객 유치를 계기로 의료검진과 관광코스를 다듬어 미국과 몽골 등의 현지 기업과도 의료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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