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주재로 '3농혁신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점검회의에 따르면 347개 사업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271개 사업 중 265개는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6개 사업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예산의 경우 국비 총 5106억원 중 4937억원(96.7%), 도비는 전체 1427억원 중 1154억원(80.8%)만 확보했다. 이 중 17건(28억원)은 전액 확보하지 못했으며, 172건(245억원)은 일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 및 자원순환형 축산업 육성의 경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대상자의 공법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 조사료 사일리지 품질과 규격 미흡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역 명품 수산물 생산의 경우 바지락 어장 내 유해생물인 '쏙'의 대량번식으로 생산량이 저하되고, 김 양식장의 화력발전소 온배수 등으로 양식어업인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해삼 인공 종묘 생산 및 양식기술이 부족해 양산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유통·영업 혁신 분야의 경우 현재의 도축장에 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해삼과 참굴, 바지락 등의 상품 개발비가 많이 드는 데다 수산물 이력제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참여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대표적인 융·복합 사업인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의 경우 목적과 주체, 법 적용, 시기 등에 따른 협조체계가 미약하다는 한계도 도출됐다. 도는 부족한 예산에 대해 정책적 수혜도 등을 감안, 추경에서 확보하거나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계획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3농혁신은 올해부터 4년간 11개 분야 347개 시책(신규 76개)에 총 4조3090억원을 투입, '농어업인·소비자·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충남 농어업·농어촌 사회'를 만드는 충남도의 핵심 사업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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