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문화재마을 망치는 일”

  • 전국
  • 연기군

“지붕없는 문화재마을 망치는 일”

연기 전동면 주민 철도종합시험선로 반대 시위 지역발전 저해 한목소리

  • 승인 2011-12-12 15:03
  • 신문게재 2011-12-13 17면
  • 연기=김공배 기자연기=김공배 기자
연기군 전동면 철도종합시험선로 설치반대대책위원회(가칭)는 지난 12일 연기군청 앞에서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험선로 설치 반대를 위한 출정식과 함께 집회를 열고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반대 의견서를 연기군수에게 전달한 후 국토해양부 장관 면담과 반대 진정서 전달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동면은 산자수려한 고장으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지역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 설치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문화재를 망치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접 개미고개는 6·25때 치열한 전투를 벌여 517여 명의 미군이 전사한 성역이며 선로사업 노선에 있는 운주산성은 정상을 기점으로 전동면 3개리와 전의면 2개리가 접해있는 문화재 마을로 선로 설치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지역은 금이성 등 즐비한 문화재를 연계 개발, 22개 마을을 관광지로 가꾸는 등 최근 농촌종합개발사업이 활발한 곳으로 선로사업으로 인한 터널 설치 등은 지역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청원군은 코레일 오송기지 쪽 선로구축을 환영하고 있음에도 국토해양부가 굳이 1~3안을 만들어 민원을 만들고 있다며 당초 1안인 청원군 지역으로 돌려주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코레일 오송기지(충북 청원군 오송면, 연기군 전동면 지역) 일대 약 14㎞ 구간에 2015년까지 총 사업비 2128억원을 들여 철도 종합시험선로 구축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연기=김공배 기자 kkb11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