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자공고 경쟁률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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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자공고 경쟁률 소폭 하락

대전 6곳 평균 2.51대1… 고교유형 다양화도 원인 대전·충남고 선호는 여전

  • 승인 2011-12-11 15:22
  • 신문게재 2011-12-12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지역의 2012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원서접수 마감 결과, 지난해보다 지원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가 3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곳으로 늘어 지원하는 학생들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부지역은 대전고, 서부지역은 충남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2012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원서접수 마감결과, 6개교(대전고, 송촌고, 동신고, 대전여고, 충남고, 노은고) 2200명 모집에 5525명이 지원, 전체 평균 경쟁률이 2.51대 1을 보였다.

경쟁률이 높은 학교로는 대전고 4.66대 1(420명 모집에 1956명 지원), 충남고 2.81대 1(420명 모집에 1179명 지원), 노은고 2.42대 1(280명 모집에 678명 지원), 송촌고 1.88대 1(420명 모집에 788명 지원), 대전여고 1.40대 1(420명 모집에 587명 지원), 동신고 1.40대 1(240명 모집에 337명 지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전고와 송촌고, 동신고는 지난해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당시 대전고는 6.75대 1(420명 모집에 2834명 지원), 송촌고는 2.32대 1(420명 모집에 974명 지원), 동신고는 1.92대 1(210명 모집에 40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여 전체 평균 경쟁률이 4.07대 1이었다. 이처럼 올해 지원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특목고와 특성화고,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 등 고교 유형이 다양해 진데다가 지난해보다 자율형 공립고 수가 늘어 지원자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대전고는 올해도 4.66대 1을 기록했고 올해 처음으로 원서를 접수한 충남고도 2.8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다른 학교에 비해 선호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동부지역은 대전고, 서부지역은 충남고로 학생들이 다소 몰린 것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자율형 공립고 수가 늘어 전체 경쟁률과 더불어 일부 학교로의 쏠림현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합격자 발표나 배정 결과 등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싣고,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형 공립고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4일 실시되고, 추첨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1월 5일과 6일 이틀간 특성화고 추가모집에 응시할 수 있을 뿐더러 일반고 평준화 배정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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