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첫 타이어 전문점 중견기업 '우뚝'

국내첫 타이어 전문점 중견기업 '우뚝'

1991년 창업 '신발 보다 싼곳' 슬로건 1천만명 고객확보 6단계 유통구조 3단계로 축소… 비용절감 소비자에 환원

  • 승인 2011-12-11 13:06
  • 신문게재 2011-12-12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도일보· 대전상공회의소 공동기획-지역경제 이끄는 CEO를 만나다] 김정규 타이어뱅크(주) 회장

'앗! 타이어 신발보다 싸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대전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서구 용문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이어뱅크(주)가 바로 그곳이다. 타이어뱅크는 김정규 회장에 의해 설립됐고, '타이어 신발보다 싼 곳'이란 슬로건 역시 김 회장이 직접 창안한 것으로 타이어뱅크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국내 최초 타이어 전문할인점인 타이어뱅크는 1991년 창업한 이후 현재 전국에 280여개의 전문할인점과 1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의원과 충남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사진>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 김정규 타이어뱅크(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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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규 타이어뱅크(주) 회장
▲김정규 회장=1965년 서천 출신으로 1991년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충남대 최고경영자 과정과 평화안보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5월 현재의 타이어뱅크를 창업했고, 2007년 12월에는 타이어뱅크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경영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김 회장은 2009년 12월 대한민국 전문경영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사)한국전문경영인(CEO)학회로부터 한국창업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올해 6월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의 춘계 학술대회 및 한국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김정규 회장은 “타이어뱅크 임직원 모두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의 행복한 미소를 생각하며, 타이어 판매가격을 대한민국 최저가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의 유통구조를 바꾸다=김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타이어 전문점 시대를 열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타이어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 1991년 5월 설립된 타이어뱅크는 미국법인 등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 서구 용문동에 있는 본사 사옥 전경>
▲ 1991년 5월 설립된 타이어뱅크는 미국법인 등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 서구 용문동에 있는 본사 사옥 전경>
과거 타이어의 유통구조인 공장→물류센터(지점)→총판→대리점→카센터→소비자로 전달됐던 후진국형 5~6단계 유통형태가 1991년 타이어뱅크 설립 이후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해, 현재의 선진국형 유통구조인 공장→타이어뱅크→소비자로 이어지는 3단계 유통형태로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 절감은 결국 소비자에게 환원되는 것이다. 김 회장은 '타이어를 신발보다 싸게 팔자'고 제안했고, '앗! 타이어 신발보다 싼 곳'이란 슬로건을 사용했다. 결국 이 슬로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임팩트한 광고문구로 사랑받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은행'이라는 뜻으로, 모든 돈은 은행에서 취급하듯 모든 타이어는 타이어뱅크에서 취급·판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재중시 경영철학=김 회장은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을 실천해 구성원들의 교육훈련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국내 280여개 타이어뱅크 대리점(매장)의 직원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강의를 직접 담당하고 있으며, 대전충남CEO 아카데미 회장을 맡아 경영자들의 자기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지난 6월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의 춘계 학술대회 및 한국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지난 6월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의 춘계 학술대회 및 한국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직원들에 대해 체계적이며 목적지향적인 직급별 교육과정을 개발해 기업문화에 대한 교육부터 경영전략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함으로써 내부역량개발뿐만 아니라, 외부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인재개발과 함께 공정한 평가관리를 통해 세계 1위의 판매회사를 지향하고 있는 김 회장은 똑같은 타이어는 타 업소보다 '언제나 타이어뱅크가 제일 싸야한다'는 신조 아래 기업을 경영하는 등 명쾌한 경영이념과 경영철학으로 구성원들의 공감대와 일체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성공과 부자의 길=김정규 회장은 칭기즈칸 등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성공과 부자의 길'의 20가지 행동지침을 제시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 20가지 행동지침 안에는 기업경영의 살아 있는 교훈이 담겨 있다. 경영학 교과서의 핵심내용이 이 안에 담겨 있다.

구성원들이 조직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행동의 규범을 제시해 실천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학에서도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성공과 부자의 길을 젊은 학생들에게 강의하며,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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