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로하스해피로드 룰루랄라! 소각장 다이옥신은 주민 목숨 에고! 에고!'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그린에너지는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대덕경찰서 앞 주유소에 폐기물 고형원료를 이용한 스팀공급시설 허가를 신청했으며 대덕구에서 지난 8월 26일 '발전시설'로 건축허가를 낸 상태다.
이 업체는 폐플라스틱이나 폐목재 등을 소각해 에너지로 전환 공급하게 된다.
최근 이 사실을 안 목상동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성하고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라는 현수막 30여 개를 동네 곳곳에 설치했다.
또한 주민 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덕구 건축과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다음 주부터 시설물 설치장소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덕구청과 해당업체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공장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또 폐기물소각시설이 생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설치기준에 이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유해한 물질을 태우는데 어떻게 멀쩡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구에서는 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며 각종 로하스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 동네에는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비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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