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계속된 경기불황에 당진지역 재래시장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 업체는 계속 영업신장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소형 유통업체를 잠식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지역상인 및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추석기준 롯데마트는 지난해에 비해 영업신장률 118%, 상품권 이용신장률 140%의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군이 2009년 6월부터 조폐공사에 의뢰해 농협이 관리하는 '당진사랑 상품권' 판매는 올 6월 말 현재 1억3000만원이 이용됐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677만원보다 오히려 12%가 줄었다. 여기에다 지역 중·소상인의 매출은 지역에서 화폐가 회전하는 반면, 롯데마트의 영업신장은 지역내 자금이 본사가 있는 서울로 역류돼 오히려 지역 화폐금융시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발생된다.
롯데마트는 올 10월말 현재 5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면 570억여 원대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이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는 롯데마트는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축산위기 등 대란이 겹쳤을 때 '나몰라라'식으로 일관, 사회단체와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구제역 파동으로 약품과 방역장비 등을 지원한 당진지역업체는 전체 200여 곳에 이르고 있으나 롯데마트는 외국산 축산물 유통으로 재미만 보는데 그쳤다.
여기에다 각종 명절 때 이곳 롯데마트에 납품하는 지역내 대리점을 상대로 롯데마트 이용을 강요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A씨는 “매년 명절 때마다 대리점 본사에서 담당자가 해당 마트에 가서 50만원 상당의 명절상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강요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롯데마트 담당자는 “지역사회 환원에 대해 직원들이 가끔씩 소년소녀 가장돕기나 양로원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며 “명절에 거래업체에 명절상품구매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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