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롯데마트 지역환원 나몰라라

  • 전국
  • 당진시

당진 롯데마트 지역환원 나몰라라

지역행사·축산위기 등 지원 외면… 납품업체에 상품 강매까지 '빈축'

  • 승인 2011-12-08 14:51
  • 신문게재 2011-12-09 18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당진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마트가 지역에 대한 환원사업을 도외시 하고 있어 비난받고 있다.

특히 계속된 경기불황에 당진지역 재래시장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 업체는 계속 영업신장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소형 유통업체를 잠식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지역상인 및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추석기준 롯데마트는 지난해에 비해 영업신장률 118%, 상품권 이용신장률 140%의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군이 2009년 6월부터 조폐공사에 의뢰해 농협이 관리하는 '당진사랑 상품권' 판매는 올 6월 말 현재 1억3000만원이 이용됐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677만원보다 오히려 12%가 줄었다. 여기에다 지역 중·소상인의 매출은 지역에서 화폐가 회전하는 반면, 롯데마트의 영업신장은 지역내 자금이 본사가 있는 서울로 역류돼 오히려 지역 화폐금융시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발생된다.

롯데마트는 올 10월말 현재 5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면 570억여 원대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이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는 롯데마트는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축산위기 등 대란이 겹쳤을 때 '나몰라라'식으로 일관, 사회단체와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구제역 파동으로 약품과 방역장비 등을 지원한 당진지역업체는 전체 200여 곳에 이르고 있으나 롯데마트는 외국산 축산물 유통으로 재미만 보는데 그쳤다.

여기에다 각종 명절 때 이곳 롯데마트에 납품하는 지역내 대리점을 상대로 롯데마트 이용을 강요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A씨는 “매년 명절 때마다 대리점 본사에서 담당자가 해당 마트에 가서 50만원 상당의 명절상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강요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롯데마트 담당자는 “지역사회 환원에 대해 직원들이 가끔씩 소년소녀 가장돕기나 양로원을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며 “명절에 거래업체에 명절상품구매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