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청약 도단위로 확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지방 주택청약 도단위로 확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내년부터 폐지

  • 승인 2011-12-07 18:55
  • 신문게재 2011-12-08 1면
  • 백운석ㆍ서울=김재수 기자백운석ㆍ서울=김재수 기자
●12·7 부동산 대책 발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제도가 도입 7년만에 폐지되고, 지방의 주택청약 가능지역이 시·군 단위에서 도 단위로 확대된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국민주택기금 대출 금리와 조건도 완화된다.

정부는 7일 과천 청사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올 들어 정부가 내놓은 여섯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말 유예시한이 만료되는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적용해 온 양도세 중과제도를 내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주택 거래를 활성화 해 전월세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양도세 중과제도는 1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일반세율(6~35%)을 적용하고 2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 때는 양도차익의 50%,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양도차익의 60%를 부과했었다. 정부는 또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주택 청약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의 청약 가능지역이 시·군 단위에서 도 단위로 확대된다.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은 1~2순위 동시 청약도 가능해진다.

미분양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당첨은 현행대로 1순위가 우선이다. 이와 함께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키로 한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내년까지 1조원 한도내에서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도 연 4.7%에서 4.2%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일반 무주택자의 구입자금 자격요건은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중에 전세임대주택을 1만5000호 건립하고,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학생 전용 전세임대주택 1만호를 내년 1월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도시내 중소형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 일환으로 보금자리주택 분양용지의 일부를 5년 임대 또는 10년 임대로 전환해 임대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침체된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방안도 내놓았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하려던 최저가낙찰제를 2014년까지 2년간 유예키로 했다.

사업이 부진한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정부 내에 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토지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하거나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등 사업조건을 조정해주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과도한 시장 규제를 해소해 주택 거래 기능을 정상화하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ㆍ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