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청 송종호 신임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7일 대전 한민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시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중소기업이 건강하고 소상공인이 따뜻한 행정, 일자리 유지와 창출, 중소기업의 생태계 회복(공생발전)의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송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중기청 발족 후 15년간 직원들 정말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한다”며 “그동안 중기정책은 지원이었다. 지원에 중점을 두면 미해결 과제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는 지원에 솔루션을 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청장은 이어 “꽃을 사랑하지만 꽃에 물주는 것을 잊는 사람을 우리는 꽃을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라며 “행동하지 않는 진정은 불신을 주고, 진정이 없는 행동은 반감만 줄 수 있다. 중소기업 사랑과 실천을 위한 합심한 행동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청장은 첫 공식업무를 서구 한민시장 방문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을 마친 뒤 대전 서구 한민시장을 들러 장을 보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송 청장은 “무엇보다 현재 가장 어려운 시장에 우선 와보고 싶었다”며 “상인들에게 '경기가 좋으냐, 장사가 잘 되느냐' 쓸데없이 말을 건네는 것보다 그저 물건이라도 하나 더 사주자는 생각이었다”고 상인과 갖는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송 청장은 “전국 단체장 회의를 열 때 시장 앞에 버스정류장을 만드는 방안을 안건으로 채택해 추진하겠다”며 “시장과 가까운 곳에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을 제한하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소상공인 보호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송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기술고시(22회)에 합격한 뒤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과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