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닭죽·카레밥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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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닭죽·카레밥 먹는다

원자력硏 9종 우주식품으로 인증 받아

  • 승인 2011-12-07 18:35
  • 신문게재 2011-12-08 8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우주에서 단호박죽, 닭죽, 카레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새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식품인 단호박죽, 카레밥, 닭죽, 사골우거지국, 닭갈비, 부안참뽕 바지락죽, 부안참뽕 잼, 상주곶감초콜릿, 당침블루베리 등 9종<사진>이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지난 1일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들 우주식품은 원자력연이 부안군과 상주시, ㈜코오롱, 도림원 등 지자체 및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해당 지자체의 특산품 및 기업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이 개발한 한국형 우주식품은 2008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에게 제공한 김치, 라면, 생식바, 수정과와 지난해 추가 인증을 받은 비빔밥, 불고기, 미역국, 오디음료 등을 포함해 모두 17종에 이른다.

우주식품이란 우주선, 우주정거장 및 달, 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으로, 현재 이용되고 있는 우주식품은 미국과 러시아에서만 공급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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