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자원 조사 및 사업설명회를 시작하는 등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종전에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생산기반 확충 및 생활환경정비 위주의 사업을 생산·정주·여가기반·경제·문화복지·소득·경관·관광·역량 강화 등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융·복합해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도내 행정 리단위 4544개 농·산·어촌마을에 대한 자원과 주민의 발전역량을 진단·평가해 추진 모형별로 분류, 맞춤형 발전을 지원 육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마을 모형을 마을 개선에 대해 관심이 적고, 역량이 미흡한 마을은 '일반마을', 마을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소규모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마을은 '희망새싹마을', 마을 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연계사업을 병행하려는 마을은 '희망꽃마을', 마을 개선 의지가 형성돼 있으면서 추가로 활성화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은 '희망열매마을'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도내 4544개 마을 중 약 70%(3128마을)가 일반마을, 30%(1416마을)는 희망마을로 추정하고, 1단계로 2014년까지 900마을을 희망마을로 추가 육성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100%를 희망마을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도는 내년 1월까지 도내 시·군 순회설명회를 갖고, 가칭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연구포럼 및 융·복합 실무추진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2월까지 자원(역량)조사를 하고, 3월까지 마을발전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11월까지 모니터링 및 평가를 할 방침이다.
연구포럼은 민·관 협력체로, 기존의 역량있는 마을 리더와 교수,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사업정책 아이디어 제안, 마을순회교육 및 컨설팅, 자원조사 유형 진단, 마을발전계획서 검토 및 평가, 시범사업 모니터링 등 사업의 전반적인 자문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TF팀은 융·복합 패키지 사업 발굴, 추진 프로세스 정립, 평가분석, 문제점 보완·발전방향 제시, 사후 관리,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 및 협의 기능을 맡기로 했다.
염창선 도 농촌개발과장은 “민선5기 출범 후 도는 전국 유일하게 도내 전체마을을 대상으로 유형별, 역량별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발전계획 수립과 연계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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