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구도 깨질 것, 충청이 중심 잡아야”

沈 '영·호남 갈등 중재역할 희망' 지역구 총선출마도 분명히

▲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7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국 현안 등에 대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7일 향후 정국 상황에 대해 “한나라·민주 양당 구도는 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며, “충청권이 중심을 잡고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대평 대표는 이날 중구 대흥동의 한 음식점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당 구도를 깨지 않고는 한국 정치의 폐해를 막을 수 없으며, 그것을 깰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자유선진당이라고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영·호남 갈등의 중재와 해결을 위해서도 충청이 유일한 희망이며, 그 희망이 내가 정치를 계속하고 충청이 나라를 바꾼다고 외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취임 이후 빚어진 당내 혼란과 관련해 “당 대표가 된 이후 크고 작은 불협화음으로 걱정들을 하시는데, 정당이 이 정도로 조용한 것이 더 이상한 것이고 더 시끄러워야 한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며 “각 당이 쇄신과 변화를 외치는데 우리당은 소통과 화합으로 굳건히 충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전략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인재 영입과 당원 배가 운동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인재 영입 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공천기준과 인재영입, 당의 정책 공약 발표 등을 빠른 시간내 마무리 짓고 공천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심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지역구 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충청 정치세력을 살리는 것이 내 마지막 역할이고, 그 중심인 자유선진당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충청정치결사체의 확고한 위상을 세우는데 필요하고, 충청을 위해 큰 역할을 맡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젊고 유능한 새로운 인재가 있다면 언제든 기회를 주고 새로운 역할을 맡아 가겠다”면서도 “이회창 전 대표의 불출마와 연결된 말씀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말씀을 여러번 드렸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