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토양·지하수 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도내 17개 골프장 농약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골프장 사용량이 도내 평균의 2배를 넘었다.
조사서에 따르면 천안 상록CC는 연면적 131만4136㎡ 가운데 67%인 88만3468㎡에 지난해 하반기(7~12월) 농약사용량은 1722㎏에 달했다.
농약사용면적(1㏊) 대비 농약실물량(사용량)은 19.5㎏, 농약성분량(토양잔류치)도 6.6㎏으로, 충남지역 골프장 평균 사용량 8.7㎏와 토양잔류치 2.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은 당진 파인스톤CC로 연면적 68만6891㎡ 가운데 17만7929㎡에 402.6㎏이 살포됐다.
이에 따른 농약사용면적 대비 농약실물량과 몽약성분량은 ㏊당 각각 22.6㎏과 10.0㎏으로 조사됐다.
연기군 에머슨 내셔널CC도 연면적 150만1840㎡ 가운데 137만1510㎡에 2266.3㎏의 농약을 뿌려 농약사용면적 대비 농약실물량 16.5㎏/㏊, 농약성분량 3.6㎏/㏊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실물량 11.68㎏/㏊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적게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금산의 에딘버러CC로 연면적 199만 2997㎡ 가운데 56만 7640㎡에 90㎏가 뿌려졌다.
농약실물량은 1.6㎏/㏊, 농약성분량은 0.5㎏/㏊으로 친환경을 유지했다.
다음으로 골드리버CC(실물량 1.8㎏, 성분량 0.3㎏), 서산공군체력단련장(실물량 3.8㎏, 성분량 0.1㎏) 순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상록 골프장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질높은 비료사용 등으로 잔디를 튼튼히 키워 농약사용량을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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