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모델 '배달강좌제' 명성 자자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모델 '배달강좌제' 명성 자자

대전 '정부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 수범도시 성장 가능성 충분 市 전담팀 설치 체계적 추진… 해외사례 시정반영 노력도 적극

  • 승인 2011-12-07 14:33
  • 신문게재 2011-12-08 12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이제는 평생교육시대다]-하. 대전 평생교육 희망이 보인다

▲ 대전평생교육연수단이 최근 방문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립도서관에서 도서관 운영과 평생학습프로그램 등을 도서관 관계자로부터 설명듣고 있다.
▲ 대전평생교육연수단이 최근 방문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립도서관에서 도서관 운영과 평생학습프로그램 등을 도서관 관계자로부터 설명듣고 있다.

대전시는 평생교육분야에선 수범도시를 달리고 있다.정부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대전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배달강좌제'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수혜자가 있는 곳이면 자장면 배달해 주듯 학습을 배달해 준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대전 전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배달강좌제는 중앙평생교육진흥원이 관련 중앙부처 회의때마다 소개하고 칭찬해 줄 만큼 대전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대표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평생교육에 대한 대전 지자체의 열기는 뜨겁다. 대전시는 평생교육을 시정의 중심에 놓고 의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 전담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평생교육 시책을 추진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전문가들로 평생교육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해 현장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시가 올해 출범시킨 대전평생교육진흥원(Deajeon Institute for Lifelong Education : DlLE)은 평생교육 도시를 지향하는 대전시의 의지가 배어있는 산물이다. '평생교육 명품 대전, 꿈을 이루는 시민'이라는 비전을 품고 올 7월 28일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 기회 및 정보의 제공, 평생교육 컨설팅, 평생교육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차원 높게 추진함으로써 대전시 평생교육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이런 시점에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주축이 돼 대전시의회와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호주ㆍ뉴질랜드 평생교육 연수를 가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 대전연수단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육지역사회부 방문 모습.
▲ 대전연수단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육지역사회부 방문 모습.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해외 선진 평생교육기관과 프로그램 운영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국내 평생교육 정책과 비교하며 보완점을 찾는 시간이 됐다.

아직까지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평생교육 환경에서 체계화된 선진 평생교육 시스템을 체득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었던 것은 대전평생교육 연수단에겐 더할 나위없는 소중한 기회로 작용했다.

참가한 연수단원들도 이를 인식해 해외 현지의 평생교육기관 운영방식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부분을 확인하며 공부에 열중했다.

특히 대전시의회의 대표로 참가한 박종선 부의장과 황웅상 행정자치위원장은 선진 평생교육 연수를 의정활동에 접목하는 노력에 힘써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현지 평생교육기관 종사자들에게 능숙하지는 않지만 직접 영어로 질의하며 궁금증을 풀어 나갔으며 정책 진단으로 대전시의 평생교육 방향을 조언하기도 했다.<끝>

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