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이런 와중에 삼성에서 발표한 이승엽의 11억 원 계약은 그동안 김태균이 누려온 '10억 원대 최초 연봉' 선수의 입지를 앗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화는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한 듯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한화는 오히려 12일 입단계약에서 11억을 넘길 분위기다. 구단의 관계자들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최소 12억은 돼야하지 않겠느냐'며 너스레를 떨 정도다.
구단이 최고 대우를 약속했는데 이승엽 보다 적은 연봉규모로 계약하는 것은 자존심 측면에서도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김태균을 데려오겠다는 약속에 이어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도 지켜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미 순수연봉 부분에서는 이승엽을 앞지른 김태균이다. 오는 12일 김태균의 몸값이 이승엽의 몸값을 얼마나 앞설지가 흥미롭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