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0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산 소금을 포대만 바꿔 천일염으로 속여 시중에 11t 가량을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전 서구 변동 지역에 지하창고를 임대받아 중국산 소금을 옮겨 30㎏, 10㎏, 5㎏짜리 국산 천일염 포대에 재포장 한 후 대전·충청권 마트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시중에 11t 상당을 유통했을 뿐더러 중국산 소금 30㎏짜리를 8000~1만원에 구입해 일명 포대를 바꾸는 '포대갈이'를 한 뒤 2만~2만2000원에 판매해 2배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창고에서 포대갈이 된 소금 9t과 미싱기, 저울 등을 압수했으며 압수한 소금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감정기관에 의뢰중이다.
경찰 관게자는 “김장철을 맞아 국내산 소금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계속 오르자 이같은 범죄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중국산, 베트남산 등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유통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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