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경정 업무성과우수자 160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청은 4명, 충남청의 경우 5명의 경정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청은 2003년 경정을 단 임선호 경비경호계장(간후), 2004년 김정대 수사2계장(경대), 2005년 김태규 경무계장(순경), 박종민 정보3계장(경대) 등이다.
충남청은 2002년 신주현 강력계장(간후), 2003년 양철민 광수대장(순경), 채구병 경비경호계장(간후), 2004년 김보상 생활안전계장(경대), 2005년 송정애 교육계장(순경) 등이 업무성과 우수자에 포함됐다.
특히 여경인 송 계장은 전국적으로 여경 업무성과우수자 5명 안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정 업무성과우수자는 올 한해 동안 근무평정, 지휘관 평가, 교육 및 면접 점수 등을 고려해 산출된 것으로 사실상 총경 승진 후보군으로 봐도 무방하다.
경찰청은 이에 포함되지 않은 경정들을 대상으로 이의 신청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늦어도 이달 말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경찰의 꽃' 승진 예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 4명, 충남 5명이 총경 승진 후보군에 올랐지만,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총경 승진자는 모두 82명이지만 이번에는 승진자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경찰 내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역에서는 2000~2005년 충남청에서 해마다 각각 2명이 총경으로 승진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3명이 나왔다. 대전청 신설 이후인 2008년에는 대전과 충남 각각 1명씩 2명으로 줄었다가 2009년 대전 1명, 충남 2명, 2010년과 올해 초 각각 2명씩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악의 경우 대전 1명, 충남 1명 등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번 총경 승진자는 예년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여 후보자 간 치열한 각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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